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환자분이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아서 강남 토마스병원정형외과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진료 후 강직성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집에 가족력도 없는데 왜 이런 병이 생겼는지 많이 속상해하셨는데요,오늘은 젊은 남성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강직성척추염이란?
보통 관절이 불편하면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알려진골관절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을 떠올리게 됩니다. 골관절염은 중년 이후 나타나고 류머티즘 관절염은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주로 생깁니다. 두 질환 모두 여성 환자에게 많이 생긴다는 특징도 있는데요, 그러나 운동도 공부도 많이 해야 할 10대 후반과 20대, 특히 여자보다 남자에게생기는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데 바로 강직성척추염입니다. 다른 류마티스 질환처럼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2.강직성척추염의 증상대표적인 증상은 엉덩이 통증, 무릎, 발목, 발가락이붓는 관절염, 골부착부염, 포도막염 등입니다.
+골부착부염 : 근육이나 힘줄이 부탁되는뼈 부위에서 발생하는 염증+포도막염 :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갈색의 구형 구조로, 앞쪽의 홍채, 가운데의 섬모체, 뒤쪽의 맥락막 으로 구성되는데, 이 곳에생기는 염증을 포도막염 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염증성 요통이라는엉덩이 통증입니다.비교적 젊은 나이인 20~40대에 나타나고 3개월 이상서서히 나타납니다. 특히 아침에 통증이 심하고 뻣뻣해지는 강직이 동반됩니다.
운동을 하거나 움직임 후에는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는데, 움직일수록 더 아픈 디스크, 무리해서 생기는 근육통과는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일 때는 주로 무릎, 발목, 발가락이 붓는 관절염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10대 때 무릎이나 발목 관절염이 나타나면 반드시 강직성척추염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으로 발뒤꿈치, 발바닥, 가슴, 엉덩이근육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관절 증상은 아니지만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눈에 통증이 나타나는포도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특징적인 4가지 증상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각각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는다고 모든 환자가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해지는 것은 아닙니다.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일상생활도 무리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턱대고 강직성척추염이라는단어에 충격을 먹고 홀로 예민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3.강직성척추염의 치료
+ 약물요법강직성 척추염을 완치시키는 약물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은 운동요법과 함께 시행할 경우 뚜렷한 증상 호전의 효과가 있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에 큰 문제가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에 쓰는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류마티스 약제, TNF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운동요법환자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허리 관절의 유연성을유지하기 위한 체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허리와 목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 자세를유지하고 뻣뻣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유산소 운동은 흉곽 운동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데필요하므로 꾸준히 해야 합니다.
증상이 악화되어 척추경직이 증가하면 특수한 물리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성 염증질환이기 때문에 수술로 완치할 수 없으나 이미 척추나 다른 관절의변형이 심하여 생활에 큰 불편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4.강직성척추염의 예방강직성 척추염은 발병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통해 발병 후 척추 강직골격 변형 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상 토마스병원에서 강직성척추염에대해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