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는 수십억 개의 신경이 있는데 대부분은 나무의 가지처럼 신체 곳곳에 퍼져 있는 말초 신경들입니다. 이런 말초 신경은 뇌와 척수에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신경망이 제대로 가동될 때는 뇌가 필요한 정보를 얻게 돼 근육을 움직이고 통증을 감지하며, 내부 장기가 적절하게 작동되도록 합니다. 하지만 말초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걷는 것조차 힘들게 되고 계속되는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뜨거운 물체 등을 인식 못 해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신경 손상의 첫 번째 원인은 당뇨병이며, 두 번째는 해부학적 결함입니다. 이어 반복적인 동작이나 라임병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다른 원인으로는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이나 비타민 부족, 독소에 심하게 노출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 손상의 진행이 느리다는 특징은 신경 손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경 손상이 있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손발이 저리거나 톡톡 쏘는 통증
손이나 발에서 팔이나 다리로 저리거나 톡톡 쏘거나 타는 느낌의 통증은 감각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생기는 증상인데 이러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으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2. 신체 어느 한 곳을 움직이기 힘들다
운동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신체의 힘이 빠지거나 마비 증상이 올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있다.
찌르는 것 같은 예리한 통증이 허리 아래에서 시작돼 뒤쪽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있다면 좌골신경통(궁둥뼈 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에 의해 좌골로 하는 신경에 염증 등의 손상이 생겼을 경우 발행합니다.
4. 행동이 느려고 엉성하다
감각에 영향을 주는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신체 조종 능력이 떨어지거나 신체의 자세를 감지하는 데 실패해 갑자기 넘어지거나 구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소변을 자주 본다
신경이 손상되면 방광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 항상 방광이 가득 차 있다고 느끼게 하거나 적절한 때에 화장실로 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6. 짧지만 강한 두통이 발생한다.
목 부분의 신경이 조이면 후두신경통으로 불리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으면 전기 충격을 받은 것 같은 짧지만 강한 두통이 올 수 있습니다.
7. 감각이 무뎌진다
감각 신경은 물체의 표면이 위험할 때는 신호를 뇌에 전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뜨겁거나 날카롭다거나 하는 등의 상황을 깨닫지 못해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은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8. 땀을 너무 많이 혹은 적게 흘린다.
뇌의 땀샘 조절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땀을 너무 많이 흘리거나 거의 나지 않거나 할 수 있습니다.